의학정보

소아청소년과

담당부서
어린이병원 진료부
문의
02-570-8335
수정일
2024-07-23

1결핵

결핵 (Tuberculosis)

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결핵은 대부분 폐에서 발생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처방된 결핵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결핵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결핵 약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에는 내성결핵으로 발병하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원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됩니다. 즉, 전염성 결핵환자가 대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일시적으로 공기 중에 떠 있게 되는데, 주위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그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되게 됩니다.

증상
  1. 잠복결핵감염

결핵에 감염되었다 해도 모두 결핵환자는 아니며, 감염자 중 90%는 단순히 잠복결핵감염 상태를 유지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상태는 결핵균이 우리 몸 안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서 억제되어 있는 상태로 증상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 않습니다. 또한 흉부 X-선 검사도 정상이며, 단지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검사만 양성으로 나타나는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결핵에 감염 후 발병한 결핵환자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을 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평생에 아무 때나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에 발병하게 됩니다.

2. 결핵의 증상 및 징후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폐, 신장, 흉막, 척추 등)에 따라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폐결핵일 경우에는 기침, 객혈, 무력감, 체중감소,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소아의 경우는 호흡기 증상 외에도 뇌수막염 또는 복막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비특이적 증상 없이 갑자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소화기 증상이 고열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결핵환자와의 접촉을 문진하고 결핵 반응검사, 흉부 방사선검사, 일반혈액검사, 객담 및 공복시 위액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결핵치료

결핵균은 특징적으로 아주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항결핵제를 1~2가지만 사용하면 내성이 빨리 생겨서 치료에 실패할 위험성이 크므로, 결핵환자는 3~4가지의 항결핵제를 동시에 복용하여 약제내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합니다. 잠복결핵감염인 중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활동성 결핵 발병을 예방하고자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예방

BCG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BCG 예방접종은 비병원성 BCG균주를 인공 감염시켜 결핵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도록 하여 결핵 발병을 방지하는 결핵예방백신입니다. 생후 1개월 이내 신생아에서 1회 접종을 실시합니다.

2뇌수막염

뇌수막염 (Meningitis)

뇌수막염은 뇌와 뇌조직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수막염을 합친 말입니다. 뇌수막염은 학동기 이전의 어린이와 영아들에게 잘 걸리며 가족내 쉽게 전파되므로 면역이 없는 어른들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원인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곰팡이균 등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 자주 발생하는 소아의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장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이며 콕사키바이러스와 에코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엔테로바이러스입니다. 세균으로는 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수막구균, 리스테리아, 대장균 등이 있습니다.

증상

고열이 나면서 두통, 구토, 복통, 경부강직 등이 나타나게 되고 가끔 피부에 홍반성 발진도 생깁니다. 뇌실질을 침범한 뇌염은 의식, 성격의 변화와 함께 경련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의 진행양상은 원인균주에 따라 다양한데, 세균성의 경우 1~2일 이내에 증상이 급격하게 진행하는 반면 바이러스성은 일반적으로 3~4일, 결핵성은 1~2주일 이상에 걸쳐 증상이 진행합니다.

진단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치료방법 및 질병의 경과에서 큰 차이가 있으므로 뇌수막염 증세가 보이면 뇌척수액이나 분변검체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치료

세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며 해열제와 수액보충 등의 대증치료가 필요하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3대상포진

대상포진 (Herpes zoster)

수두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몸속에 잠복상태로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남아 있다가 다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나와 극심한 통증과 피부 발진을 일으킵니다.

원인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고령, 면역저하제 사용, 에이즈, 이식 등)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게 되어 증상을 일으킵니다.

증상

대상포진은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깁니다.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된 통증이 주된 증상이고 이러한 증상이 1~3일간 지속된 이후에 붉은 발진, 물집이 나타납니다. 물집은 2~3주간 지속되다가 딱지로 변하고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통증은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고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를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진단

일반적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임상양상을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필요시 피부 병변에서 나오는 검체에 대해 현미경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 분자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나 신경 블록 시술 등을 시행합니다.

관리와 예방

현재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이 승인되어 있고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방지하여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후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로타바이러스 장염

로타바이러스 장염 (Rotaviral enteritis)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급성 감염을 유발하여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염 증세를 보이는 병원체로 알려져 있으며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가운데에 영유아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며 주로 11월에서 2~3개월까지 발생합니다.

원인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원인균은 로타바이러스(Rotavirus)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 또는 손을 통해 입과 대변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일부는 호흡기 감염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소아병동이나 놀이방 등에서 집단유행이 발생할 수 있고, 신생아와 이들과 접촉한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2년의 유아가 가장 감수성이 높고, 3개월 미만의 유아에서는 설사가 드물게 나타납니다.

증상

로타바이러스는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가장 중증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8시간 이하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로 시작되며, 이어서 수양성 설사가 시작됩니다. 39˚C를 넘는 발열이 30%에서 나타나고 구토와 발열은 2일째에 호전되나 설사는 흔히 5-7일간 지속됩니다.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증세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3개월부터 2세 이하의 소아에 빈발하며 무증상적 감염도 흔합니다.

진단

로타바이러스의 검출을 위해 설사 변을 이용하여 항원검출 EIA법, 로타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검출법 및 전자현미경 관찰 등이 사용됩니다.

치료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구토와 설사를 많이 하면서 먹는 양이 줄어 탈수가 될 수 있으므로 수액과 영양공급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와 예방

효과적인 예방대책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환경 유지 및 개인 위생관리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철저한 예방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접종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2007년과 2008년 식약청으로 부터 인증받은 로타릭스, 로타텍이라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이 가능합니다.

5백일해

백일해 (Pertussis)

백일해는 소아 감염질환 중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의 하나입니다. 1990년대부터 정제 백일해 백신(acellular pertussis vaccine, aP)이 혼합된 DTaP 백신 사용이 확산됨에 따라 백일해의 전세계적 유행은 감소하였으나, 2003년 WHO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세계적으로 매년 500만 명이 감염되고 신생아 감염은 집중 치료에도 치사율이 4%에 이르는 위험한 감염 질환입니다.

원인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 원인 병원체이고 환자나 병원체보유자의 비말과 접촉하여 전파됩니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으나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어른이나 큰 어린이가 소아의 주요 감염원입니다.

증상

잠복기는 7~10일이며 6~8주에 걸쳐 3단계의 특징을 보입니다. 전구기에는 콧물, 눈물, 경한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나타납니다. 경해기에는 2~4주간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고 기침 후에 구토를 보입니다. 이때 흡기 시 발생하는 특징적인 “흡” 소리가 납니다. 이후 1~2주에 걸쳐 회복기에 이르는데 이때 상기도 감염에 이환되어 다시 발작성 기침이 재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령, 백신접종력, 수동 면역항체 보유 여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할 수 있으며, 뚜렷한 변화 없이 가벼운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양상과 진찰 소견 및 검체(비인두 흡인액, 도찰물)에서 균을 분리 동정 또는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이루어 집니다.

치료

식이요법, 습도유지 등 대증적 요법을 시행하고 항생제를 잠복기나 발병 14일 내에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에서 DTaP 백신을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접종하며, Tdap 혹은 Td 백신으로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합니다.

18세 이상 성인에서는 매 10년 마다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이 중 한번은 Td대신 Tdap을 접종합니다.

6성홍열

성홍열 (Scarlet fever)

성홍열은 베타용혈성 연쇄구균(Group A β-hemolytic Streptococci)의 발열성 외독소에 의한 영유아 및 소아기의 감염병입니다.

원인

베타용혈성 연쇄구균(Group A β-hemolytic Streptococci)의 발열성 외독소에 의해 나타납니다. 주로 비말감염, 또는 환자 및 보균자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긴밀한 접촉이 흔한 학교, 어린이 보호시설, 군대 등에서 유행발생이 가능합니다.

증상

세균에 노출된 후 2~5일의 잠복기를 가진 뒤 증상이 시작됩니다. 인두통에 동반되는 갑작스런 발열, 두통, 구토, 복통을 보입니다. 신체 검진시에는 심한 인후 충혈, 연구개 및 목젖의 출혈반, 딸기혀, 편도선이나 인두 후부에 점액 농성의 삼출액, 경부 림프절 종창 등을 보입니다. 발열, 인후통, 구토 증상이 발생한지 12~48시간 후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나며, 몸통의 상부에서 시작하여 팔다리로 퍼져나가는 미만성의 선홍색 작은 구진으로 압력을 가하면 퇴색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발진 후에는 겨드랑이, 손끝, 엉덩이, 손톱기부 등에서 피부 박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화농성 중이염, 경부 림프절염, 부비동염, 국소 농양, 기관지 폐렴, 수막염, 골수염, 패혈증성 관절염, 급성 사구체신염, 류마티스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진단

검체(인두도말, 혈액 등)에서 균을 분리동정하여 진단하거나 특징적인 임상 증상 및 병력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경구용 아목시실린이나 주사용 페니실린 등 항생제로 치료하고 발병 후 24~48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급성증상은 곧 소실됩니다.

예방

입원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까지 격리가 필요합니다. 가정이나 학교 내에서 류마티스열이나 급성 사구체신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경우 등 고위험상황과 유행 발생시에는 보균자를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7소아 뇌전증

소아 뇌전증 (Epilepsy)

뇌전증은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이중 80%가 소아 연령에서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뇌전증은 항경련제 치료에 잘 조절되지만, 20%는 기존의 어떠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으로 남게 되어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반복되는 경련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제약을 받게되며, 경련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경련제의 부작용으로 정신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원인

여러 가지 요인이 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러한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가능한 경우 선행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잘 알려진 뇌전증의 원인을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미숙아, 분만 중 뇌손상, 분만 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었을 경우,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망가진 경우,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종양, 뇌 혈관기형, 뇌 내 기생충 감염 등이 있습니다.

증상

경련 양상, 지속 시간, 환자의 반응 및 기억 유무 등의 문진을 시행한 후 각각의 증상에 따라 뇌자기 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 등을 시행합니다.

진단

경련 양상, 지속 시간, 환자의 반응 및 기억 유무 등의 문진을 시행한 후 각각의 증상에 따라 뇌자기 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 등을 시행합니다.

치료

뇌전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구분할 수 있고,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기본입니다. 뇌전증은 10명 중 7~8명은 약으로 조절되고, 이 중 3명은 2~5년간의 약물 치료 후 약을 끊어도 경련의 재발이 없어 약물치료만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 조절되는 나머지 3~4명은 약을 끊으면 경련이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기존의 약물로 뇌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약 3명 정도로 이들 중 수술적 대상이 되는 경우 뇌전증 수술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

위의 치료로 뇌전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는 케톤생성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시술이나 심부뇌 자극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련시 주의사항

경련은 대부분 1~2분 이내에 멈추고, 짧은 기간의 경련은 대부분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련을 하면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 호흡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되고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에 강직이 오기 때문에 꼭 끼는 옷 같은 것을 풀러 주어 숨쉬기 쉽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입안에 분비물이 증가하고, 간혹 토할 경우 토물이 함께 기도를 막아 질식을 초래할 수 있어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입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경련에 의해 뇌 손상이 초래되는 경련 중첩 상태(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옮겨야 합니다.

8변비

변비 (Constipation)

변비는 배변의 횟수가 적고 변이 굵고 딱딱하고 배변할 때 통증이 심하여 대변 보기가 힘든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 대변 횟수는 6개월 전의 모유 수유아는 2주에 한번에서 하루 12번까지 다양하고, 분유 수유아는 하루 1~7회 정도입니다. 만 4세가 넘으면 성인처럼 하루 1~3회 배변을 합니다.

원인

변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생우유를 먹기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스트레스가 많을 때 잘 발생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필요할 때 화장실에 가지 못하거나 불편한 학교 화장실 때문에 참아서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병적인 원인(거대결장, 저갑상선증 등)은 1% 미만으로 적습니다.

진단

변비의 진단을 위해 자세한 병력 청취, 신체검사로 기능성 변비와 기질적 변비를 감별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검사, 항문직장 내압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변비의 치료는 교육,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조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6개월 이하의 영아기에는 사과, 복숭아 주스가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배변 습관을 익힐 때는 식사 후에 화장실에서 3~5분간 앉아 있도록 하고 힘을 잘 쓸 수 있도록 발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9소아마비

소아마비 (Polio)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신경계 감염으로 위생상태가 불량한 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나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여름이나 가을 동안에 많이 발생하나 특징적인 계절 유행양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원인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type 1, 2, 3)가 원인 병원체이고 분변-경구감염 또는 직접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증상

불현성 감염이나 비특이적 열성 질환이 대부분이며, 드물게 뇌수막염, 마비성 폴리오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특이적 열성질환의 경우 발열, 권태감, 인후통, 근육통, 두통 등을 보이나 대체로 3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침범 부위에 따라 뇌수막염, 마비성 폴리오, 척추형 폴리오, 구형 폴리오, 구척추형 폴리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불완전하게 시행한 소아에서 발열, 무균성 뇌막염, 이완성 마비질환이 나타나면 소아마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필요시 검체(대변, 뇌척수액, 인두도말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배양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 증상이 발생한 경우 보존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호전된 후 치유되지 않는 마비의 경우 재활 치료를 시행합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생후 2, 4, 6개월(단, 3차접종 가능시기: 생후 6~18개월까지), 만 4~6세에 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10수두

수두(Chicken pox)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매년 전 세계 약 6천만 명의 수두환자가 발생하는데 이중 90%는 소아연령층에서 발생합니다.

원인

원인병원체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입니다. 감염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가장 흔히 전파되며, 공기 중의 비말이 호흡기를 통하거나, 수두나 대상포진의 피부병변 수포액의 직접 접촉 또는 분무 형태 흡입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증상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적으로 발진성 수포가 발생합니다. 발진은 주로 몸통, 두피, 얼굴에 발생하며 소양감을 동반하고, 24시간 내에 반점(macules), 구진(papules), 수포(vesicles), 농포(pustules), 가피의 순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동시에 여러 모양의 발진이 관찰됩니다. 이후 모든 병변에 가피가 형성되며 회복됩니다. 합병증으로 소뇌성운동마비가 흔하나 예후는 좋습니다. 급성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소아에서 라이증후군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특징적인 발진과 임상양상으로 진단합니다. 필요시 검체(수포액,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수두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핵산 검출 또는 수두 특이 IgM 항체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수두 환자 치료에는 피부 병소의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목욕을 자주 시키며,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투여하거나 칼라민 로션을 도포하는 등 대증요법이 이용됩니다. 합병증이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법을 필요로 하지 않으나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합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에서 생후 12~15개월에 접종을 실시합니다.

11수족구병

수족구병(Hand-foot-and-mouth disease)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지만 어른에게도 이환될 수 있습니다.

원인

수족구병의 주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며,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콕사키A바이러스 5,7,9,10형, 콕사키B바이러스 2,5형 등도 원인이 됩니다.

증상

잠복기는 3~7일이며 전신증상 (발열, 식욕감소, 무력감), 위장증상 (설사, 구토), 발진/수포가 발생합니다. 혀, 볼점막, 인후두, 입천장, 잇몸 및 입술에 수포가 발생하여 궤양 형성을 형성하고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합니다. 또한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 2-3일 동안 증상이 심해지고 아이가 잘 먹지 못하며 열이 발생하고,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하여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합니다. 수족구병을 앓았더라고 재발 가능하며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진단

특징적인 증상과 피부병변으로 보고 진단합니다. 필요시 바이러스 검사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치료

열을 조절하고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등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12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Atopic dermatitis)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입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긁게 되어 피부가 손상되면 염증이 악화하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원인

아토피피부염은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장벽 기능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여기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아토피피부염은 대부분이 소아에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아토피가 피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토피피부염이고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이 발생하고,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갈라지게 됩니다.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면 진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만성으로 진행하면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두꺼워지고 피부주름이 뚜렷해집니다.

생후 2세 이전에는 피부 증상이 주로 얼굴에 발생합니다. 2세 이후에는 주로 팔과 다리 접히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12세 이후에는 이마, 목, 손목, 발목에 건조증과 태선화가 주로 나타납니다. 성장함에 따라 피부 증상 부위가 바뀌고 좋고 나빠졌다 하면서 다른 부위에 생기기도 합니다.

진단

아토피피부염은 아래 증상들 중 하나 이상 있을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피부의 가려움
  • 특징적인 부위와 발진모양
  • 가족 중 알르레기 질환
  • 기타 (피부건조증, 빈번한 피부감염, 유두습진, 두드러진 손금, 눈 주위 색소침착 등)
치료

원인 및 악화 요인을 피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합니다. 그리고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곳에만 스테로이드 등의 항염증제를 바르거나 면역조절 기능을 돕기 위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등 전신에 약물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철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실내온도(18~21℃)와 습도(40~60℃)를 유지하고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손톱은 짧게 깎습니다. 무분별한 식품 제한은 영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원인 식품만을 제한하여야 합니다.

집먼지진드기를 관리하기 위해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고, 청소기로 벌레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들은 피부장벽 이상으로 수분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대부분 피부가 건조합니다. 피부는 항상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여야 하므로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누는 약산성 보습 비누를 적절하게 이용합니다.

13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비염 (Allergic rhinitis)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겐이 호흡을 통해 코로 들어오면, 히스타민이라는 천연 화학 물질이 체내의 세포에 의해 방출되어, 코 안쪽에서 다량의 점액이 생성되고 부풀어 오르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콧물이 흐르고 가려우며, 심한 재채기를 하게 됩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나고 가려워지며, 목이 아프고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원인

알레르기비염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1. 유전 :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전 경우 약 75% 정도에서 자녀에게도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환경요인 : 교통수단의 발달, 주거환경의 변화, 대기오염의 증가나 습도의 저하나 저온도 등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3. 스트레스자극 : 스트레스 자극이 뇌의 중추신경으로 면역, 내분비,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시상하부 영향을 주어 유지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특히, 면역계에서는 면역의 과잉반응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 원하지 않는 항체를 생산하게 하고 이것이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혈과 신경, 선 조직 등에 반응하여 다채로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집먼지진드기, 집먼지,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것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의 허물이나 배설물 등입니다.
  5. 꽃가루 :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은 일명 화분증이라고도 하는데 이 질환은 16세기경부터 서양에서는 건초를 모을 때 콧속에서 작열감이 발생한다고 하여 고초열이라고 불리어 온 질환입니다. 유병률은 미국에서는 6.6% 정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약 2%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6. 기타 : 기타직물류, 담배,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이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이 생기면 담배 연기나 향수 냄새,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등과 같이 원인 항원이 아닌 물질이나 자극에도 콧물, 재채기 등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코나 입천정, 목, 눈, 귀의 가려움, 코막힘, 후각 감소 등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코의 훌쩍임 "Twitching", 문지름, 종종 위쪽으로 코를 문지르는 이 동작들은 "Allergic Salute"로 불리는데, 코에 "Allergic crease"으로 불리는 영구적인 줄을 만듭니다. 눈 밑의 어두운 원이나 주머니도 "Allergic shiners"로 불립니다. 일부 어린이들에서는 "Denny's lines"로 불리는 눈 밑의 작은 선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초열은 천식과 함께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먼저 경험하고, 후에 천식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알레르기비염을 확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아직 없으며, 따라서 어떤 검사 한두 가지만 실시해서 이 질환을 진단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병력, 특징적인 증상 및 진찰 소견을 위주로 하고 여기에 몇 가지 검사를 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우선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 발작,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인가의 여부,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계속 있는 경우, 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으며 확진은 한 가지 검사로만은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입니다.

약물요법은 알레르기비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진보를 보이나 아직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습니다. 현재의 약물요법은 화학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로서 약제의 작용기간만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사의 처방과 지시 하에서 적당한 약제를 선택 사용하고 지속해서 조절해야 하며, 약물의 선택은 치료 목적, 원인, 병태 생리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면역치료에는 국소면역요법과 전신면역요법이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여러 가지의 검사 방법을 통하여 항원이 밝혀진 경우나 환경 조절에 의한 회피 요법과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소용이 없는 경우에 실시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최대한의 농도로 원인 항원을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투여하여 체내에서 면역반응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서 결국 원인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축소하는 방법입니다. 매우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가 임상적 측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작용입니다. 따라서 면역요법은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응급처치가 준비된 장소에서 시행해야만 되고, 면역 주사 후 30분 이상 반응의 유무를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해야 합니다.

비강에 대한 수술은 알레르기비염의 주된 치료법은 아니지만, 보조요법으로서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코막힘 개선 수술은 약물치료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철저한 회피요법을 시행하고 항원에 대한 추적 관찰로 알레르기비염의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14유행성이하선염

유행성이하선염 (Epidemic parotitis)

유행성이한선염은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을 비롯한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부분 특별한 합병증을 남기지 않고 자연 치유됩니다.

원인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Mumps Virus)가 원인 병원체이고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나오는 비말이나 타액과의 직접접촉으로 전파됩니다.

증상

잠복기는 보통 14~18일 정도이며, 25일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약 20%에서 불현성 감염입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발열, 2일(48시간)이상 지속되는 타액선 부위의 종창과 압통을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이통과 아래턱의 각진 부분의 압통으로 알게 되고, 증상은 1주일 정도 지나면 감소하게 되며 대개 10일 후면 회복하게 됩니다. 이하선염은 한쪽 또는 양쪽을 침범할 수 있고, 하나의 침샘 혹은 여러 침샘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증상발현 3일 전부터 발현 4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합병증으로는 무균성 수막염 또는 뇌염, 사춘기 이후에는 고환염, 부고환염 또는 난소염, 췌장염 및 난청, 이외 심근염, 관절염, 신장염, 혈소판 감소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검체(볼점막·인후·비인두 도찰물, 타액, 소변,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특이유전자 검출, 특이 IgM 항체 검출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대증치료(통증이 심한 경우는 진통제 투여)와 보존적 치료(구토로 인한 탈수 시는 수분 및 전해질 공급, 저작 장애 시는 식이요법)를 시행합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15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Influenza)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고도 하는데,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입니다.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여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이환률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합니다.

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A, B, C)가 원인 병원체입니다.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대유행을 일으키게 됩니다.

증상

잠복기는 1~4일(평균 2일)이고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고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입니다.

진단

지역사회에 독감이 얼마나 유행하는지에 따라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검출, 인플루엔자 특이항체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치료

대증치료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70~90%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8세 소아에서 1~2회 접종하고 만 9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실시합니다.

16일본뇌염

일본뇌염 (Japanese encephalitis)

일본뇌염은 Flavivirus속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에 물리면 감염되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부터 가을(8월~11월)에 발생합니다. 아시아 지역 소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으로 매년 3~5만 명이 감염되며, 뇌염으로 진행된 경우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1/3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깁니다. 일본뇌염에 감염 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며 예방접종사업과 관련하여 개선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원인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가 원인 병원체이고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Culex속의 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증상

급성뇌염, 무균성 수막염,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발현할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진행하여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입니다.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에 이르며, 회복되어도 1/3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이 있으며,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성격 변화와 신경 증상이 나타난 후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면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 소실과 혼수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전형적인 임상양상으로 약 30%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1/3에서 침범부위에 따른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남깁니다.

진단

특이 IgM 항체를 검출하거나 혈액, 뇌척수액에서 PCR에 의한 바이러스를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현재까지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고 보존적 치료(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예방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환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영유아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생후 12~23개월에 2회 접종하고, 1년 후 추가 접종, 만 6세와 12시에 추가 접종합니다. 약독화 생백신의 경우 12개월~23개월에 1차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합니다.

17급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 (Acute otitis media)

감기와 더불어 소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병입니다.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의 공간(중이)이 감염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원인

소아에 흔한 감기와 같은 비강내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이관이 막히기도 하고 이관내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바퀴벌레가루 등의 항원이 이관에 들어와 이관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부종과 염증을 일으켜 이관이 막혀 발생합니다. 유소아의 이관이 염증이 잘 번지는 구조적인 특징이 있고 감기에 잘 걸리므로 유소아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이관이 막히면 중이내의 압력이 낮아지고 삼출물이 고이게 되는데 이 경우를 삼출성 중이염이라 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비강으로부터 세균의 침입하면 염증을 일으켜 중이내의 분비물이 화농성 고름으로 변하여 급성 화농성 중이염이 됩니다.

증상

급성 중이염이 올 때는 귀 통증, 발열, 보챔 등을 보이게 되며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별 증세가 없다가 청력의 감소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목소리를 크게 하거나 TV 볼륨을 높여 듣는다면 의심을 해야 합니다.

진단

급성 중이염은 의사가 귀 안을 볼 수 있는 이경이나 귀내시경으로 고막과 주변의 모습을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진단을 위해 추가적으로 몇가지 청력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치료

가장 흔한 균이 세균이므로 항생제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이 의심될 때는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거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고막과 중이의 관찰 소견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8천식

천식 (Asthma)

천식은 알레르기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호흡기 질환입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만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고 3~5% 가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에서 색색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됩니다.

원인

천식은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사람이 여러 가지 환경 요인들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매우 복잡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생활주변의 천식 유발인자로는 실내항원(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바퀴, 곰팡이 등), 실외항원(꽃가루, 곰팡이,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 직접 또는 간접 흡연 등), 실내 외 실외의 대기 오염 등이 있습니다.

증상

반복적인 호흡곤란과 천명, 흉부 압박감과 같은 증상 등으로 천식의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며 또한 알레르기 노출 후 일시적 증상, 계절적 증상의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으면 천식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천식진단을 강력히 시사하는 증상들은 다양한데 즉 담배연기, 가스, 강한 냄새 운동과 같은 비특이적 자극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고, 밤에 악화되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잘 반응합니다. 일부 환자들에서 천식은 자작나무, 풀, 두드러기쑥과 같은 흡입성 알레르겐이 증가하는 계절에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진단

천식은 특징적인 증상과 진찰 소견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몇가지 검사로 진단이 됩니다. 검사로는 방사선 검사(흉부, 부비동 X-선 촬영), 호산구 수 측정, 특이 IgE 항체 검사 등의 혈액검사, 알레르기 피부시험, 폐기능 검사 및 기도 과민성 검사 등이 있습니다.

치료경과 및 예후

소아 천식환자의 약 20~30%는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도 증상이 지속되며, 증상이 소실되어도 폐기능은 변화된 상태로 유지되어 기도과민성이나 기침이 지속됩니다. 소아기에 경증 천식 환자더라도 5~10%에서 성인이 되어 심한 천식을 나타낼 수 있으며, 심한 천명을 보인 경우에 폐기능이 감소되고 메타콜린에 대한 기도과민성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방관리

천식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자극인자를 피하기 위해 환경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실내환경 관리를 위해 집안 청소를 자주하고 이불은 주로 1회 55℃ 이상의 물로 세탁 후 햇빛에 말립니다. 침대 사용 시 매트리스는 비닐이나 특수 천으로 씌우고 카페트를 사용하지 말고 커튼도 자주 세탁합니다.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고 집안에서는 금연을 합니다. 꽃가루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창문을 잘 닫아두고 연소형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광택제나 방향제로 쓰이는 스프레이제제는 사용을 피합니다.

19파상풍

파상풍 (Tetanus)

파상풍은 Clostridium tetani가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질환으로 파상풍에 이환되면 골격근의 경직과 더불어 근육수축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파상풍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지만, 토양이 풍부한 고온다습 기후의 인구밀집 지역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원인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원인 병원체이고 흙, 먼지, 동물의 대변 등에 포함된 파상풍의 아포가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투하여 전파됩니다.

증상

전신 파상풍이 가장 흔한 형태로 입주위 근육의 수축으로 인한 개구불능이 나타나며 경직에 따른 통증을 동반합니다. 복부강직, 후궁반장(opisthotonus) 및 호흡근육 경직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고 강직은 3~4주 유지되며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수 개월이 소요됩니다.

국소 파상풍은 아포가 침투한 부위에 국소 근육긴장이 나타남.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전신파상풍의 전구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부형 파상풍은 중추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안면신경, 외안근 등)의 마비가 나타나는 것이고 생아 파상풍 : 출산 시 소독하지 않은 기구로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는 등 제대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초기는 무력감만 보이나 후기는 근육경직이 나타납니다.

진단

임상증상과 진찰소견 및 역학적 정황에 따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상소견만으로 진단 가능하고 상처부위에서 파상풍균이 분리될 확률이 30% 이하이므로 통상 실험실 진단은 하지 않습니다.

치료

반사적인 경직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를 조용하고, 조명이 밝지 않으며, 외부자극을 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필요시 benzodiazepine계의 약물을 사용하고 약물치료로 경련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신경근차단술 시행(vecuronium, atracurium) 하기도 합니다. 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TIG)은 결합되지 않은 독소를 제거하여 더 이상의 중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사용할 수 있고 더 이상의 독소 생성을 차단하기 위해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과 상처부위 배농이나 절제가 필수입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DTaP 백신을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접종하며, Tdap 혹은 Td 백신으로 만 11~12세에 추가 접종을 실시합니다.

20폐렴구균에 의한 감염병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병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Pneumococcus)은 급성 세균 감염질환의 원인 중 하나이며, 세균의 표면에 피막이 없는 균은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반면, 피막을 가진 폐렴구균은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며, 피막 다당(capsular polysaccharides)은 병독성의 가장 중요한 인자로 혈청학적 성질에 따라 현재까지 약 90여 가지의 혈청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원인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거나 상기도 보균자의 자가접종(autoinoculation)에 의해 감염됩니다.

감염병

주요 감염병은 폐렴, 균혈증 및 수막염 등이며, 성인에서는 폐렴이 가장 흔하고 소아에서는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및 균혈증 등이 흔합니다. 가장 흔한 임상양상 중 폐렴은 잠복기가 1~3일로 짧고,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점액 화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호흡곤란, 빈호흡, 저산소증, 빈맥, 피로 및 쇠약감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진단

무균성 체액(혈액, 뇌척수액, 관절액, 늑막액, 심낭액, 복수 등)에서 폐렴구균 분리하거나 폐렴구균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감염 부위, 중증도와 동정된 폐렴구균의 항생제 내성 양상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 투여합니다.

예방

2~59개월의 소아에서는 10가,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접종하고 2세 이상 고위험군(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이식, 기능적 및 해부학적 무비증, 면역저하자)에서는 23가 다당질 백신을 접종합니다.

성인에서 고위험군(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이식, 기능적 및 해부학적 무비증,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한번 접종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65세 미만 고위험군(만성폐질환(천식 포함), 만성 심질환, 만성 간질환, 당뇨,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이식, 겸상적혈구증, 기능적 혹은 해부학적 무비증, HIV감염, 만성 신질환, 신증후군, 악성종양, 백혈병, 악성 림프종, 호지킨병, 혹은 고형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제 혹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선천면역결핍)에서는 23가 다당질 백신을 접종합니다.

21풍진

풍진 (Rubella)

풍진은 반점 구진성 발진, 림프절염 등을 동반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구 증상은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원인

풍진 바이러스(Rubella Virus)가 원인 병원체이고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로부터 배출되는 비말을 통해서 사람 간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증상

잠복기는 14~23일이며 발열, 피로, 결막염 등 비교적 가벼운 임상경과를 거치며 무증상 감염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징적으로 귀 뒤, 목 뒤, 후두부의 림프절이 통증을 동반하며 종대됩니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신체의 하부로 퍼지는 홍반성 구진으로 서로 융합되지 않으며 색소침착도 없습니다. 첫째 날에는 홍역의 발진과 비슷하며, 둘째날은 성홍열의 발진과 비슷하고, 셋째날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병증은 관절통 및 관절염, 혈소판감소증, 자반증, 뇌염, 신경염, 고환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전염기는 발진이 생기기 7일전부터 발진 후 7일까지입니다.

선천성 풍진의 경우 임신 초기 임신부가 풍진에 감염된 병력이 있고, 특징적인 임상소견을 보이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풍진으로 인해 난청, 백내장, 심장기형(동맥관 개존증, 말초 폐동맥 협착 등), 소두증, 정신지체, 자반증, 간비종대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진단

검체(인두 도찰물 등 호흡기검체, 소변, 혈액, 뇌척수액, 양막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특이유전자 검출, 특이 IgM 항체 검출을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통증이 심한 경우는 진통제를 투여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에서 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22홍역

홍역 (Measles)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백신의 개발 이후 선진국에서는 그 발생이 현저히 줄었으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아직도 흔히 발생하며, 특히 소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병으로 남아있습니다. 감염력이 매우 높으며 한번 걸린 뒤에는 평생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원인

홍역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고 홍역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droplet)에 의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통하여 호흡기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홍역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가 감염되어 선천성 홍역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홍역은 온대 지방에서 늦은 겨울부터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하여 감수성 있는 사람이 노출되었을 때 90% 이상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잠복기는 10~12일이며 특징적으로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에 이은 특징적인 홍반성 구진상 발진이 발생합니다. 합병증으로 설사,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진 발생 4일 전부터 발진 발생 4일 후까지 홍역의 전파가 가능합니다.

진단

홍역은 발진이나 특징적인 반점 등 임상 증상을 통해 진단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홍역특이 IgM 항체 검사, 검체(인두도찰물 등 호흡기검체, 소변, 혈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특이유전자 검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대증 요법을 실시합니다.

예방

모든 영유아에서 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합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못했는데 홍역 환자와 접촉하였다면 면역 글로불린을 투여하거나 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23예방접종

예방접종일정
예방접종일정
연령별 백신종류 정보를 나타내는 표
연 령 백신종류 연 령 백신종류
4주이내 비씨지(BCG, 경피용) 12∼36개월 A형간염(6개월~1년 간격 2번)
일본뇌염(생백신)
-12개월이후(1차), 1년이후(2차)
일본뇌염(사백신)
-12개월이후(첫해 1,2차), 1년후(3차), 만 6세(4차), 만12세(5차)
1개월 B형간염(2차) 15∼18개월 DTaP 추가
2개월 DTaP,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 뇌수막염, 폐구균
만 4~6세  DTaP, 소아마비, MMR 추가
4개월 DTaP,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 뇌수막염, 폐구균
만 11~12세 Tdap(매 10년마다 Td), 인유두종
6개월 B형간염(3차), DTaP,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 뇌수막염, 폐구균
인플루엔자 생후 6개월 이후(첫해 2번)
매년 1번씩
12~15개월  MMR, 수두, 뇌수막염, 폐구균    

24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접종 전
  • 아이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데리고 옵니다.
  • 집에서 아이의 체온을 측정하고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방문합니다.
  • 예방접종 수첩을 반드시 지참하고 방문합니다.
  • 가능하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아이는 함께 데리고 방문하지 않습니다.
  • 접종은 가능하면 오전에 합니다.
접종 후
  •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아이의 상태를 관찰합니다.(알레르기 반응, 호흡곤란 등)
  •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에 관찰합니다
  • 접종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되 접종 당일은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합니다.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하여 숙지합니다.
  • 접종부위에 발적, 통증, 부종이 생기면 찬 물수건을 대줍니다.
  • 고열, 경련이 있을 때에는 곧 의사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 아이는 반드시 바로 눕혀 재웁니다.

25어린이건강관리

성장

우리나라의 갓 낳은 남자 신생아들의 성장을 평균별로 보면, 체중 3.34kg, 신장 51.5cm, 머리둘레34.7cm, 흉위 33.8cm, 여자 신생아의 경우 체중 3.27kg, 신장 50.8cm, 머리둘레 34.4cm, 흉위 33.6cm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생후 1∼2주일 이후부터 5개월까지 하루에 약20g씩 몸무게가 늘고, 5개월 정도되면 체중이 출생시 몸무게의 약 2배가 되고 돌 때쯤 되면 출생시의 3배가 됩니다.

신체의 발육
신체의 발육
손의 발육, 언어의 발육, 사회성의 발육, 영양 정보를 나타내는 표
손의 발육 신생아는 자동반사적으로 손과 발을 움직입니다. 보호자가 아기 손 바닥에 손을 갖다 대면 손가락을 꼭 잡는 반사적 동작을 보입니다. 그러나 손을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몇 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언어의 발육 신생아의 유일한 언어는 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울음소리로 기쁘다든지, 슬프 다든지, 배가 고프다든지, 아프다든지 혹은 덥거나 추운 것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사회성의 발육 아기는 부드럽고 높은 소리를 좋아하며, 그런 소리를 들으면 조용해지고 울음을 그치기도 합니다. 아기가 울 때 포근하게 안아주고, 만져주고, 흔들어 주면 울음을 그치고 조용해집니다.
아기는 보호자의 감정의 변화를 매우 예민하게 느끼며, 보호자가 화를 내면 아기는 긴장하고 불안해 집니다.
영 양 신생아가 출생 4~12시간 후 5%정도의 포도당물이나 끓인 맹물을 2~5cc정도 먹여 입에서부터 위 상이에 선천성 기형이 있나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 후 한 두시간 후에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상태가 좋으면 아기에게 젖이나 인공영양을 먹이기 시작하여도 좋습니다. 아기가 모유나 인공영양을 처음 먹인 후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면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상태에 따라 매 3~4시간 마다 먹이기 시작합니다.
출생 후 첫 1~3일간은 모유나 인공영양을 먹는 양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나 출생 3일 이후에 모유나 인공영양을 1회 60∼120cc 정도 매 3~4시간 마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 후 부터는 아기가 점점 자라면서 먹는 양이 증가합니다.
목욕

아기를 목욕시키는 일은 몸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보호자가 아기의 몸을 닦아줄 때 아기에게 이야기해 주는 과정에서 아기는 보호자의 애정을 느끼게 되고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목욕방법
목욕에 필요한 기구들, 온도, 아기를 올바르게 잡는 방법, 목욕시간, 목욕시키는 순서 정보를 나타내는 표
목욕에 필요한 기구들

아기를 목욕시키기 전에 목욕할 때 필요한 것을 한 곳에 모아둡니다.

  • 큰 목욕수건과 두 개의 작은 목욕수건, 부드러운 가제, 솜으로 만든 아가용 담요
  • 아기 목욕통, 아기 옷을 담을 주머니, 갈아입힐 옷과 기저귀, 비누 또는 베이비 샴푸등이 있습니다.
온도 아기를 목욕시키는 시간은 한가한 시간이 좋으며, 실내 온도는 23~27도 정도로목욕물의 온도는 약 38∼39도가 적당하며, 만약 온도계가 없으면 어른의 팔꿈치나 팔목을 목욕물에 넣어 기분 좋을 정도로 따뜻하면 됩니다.
아기를 올바르게
잡는 방법
목욕을 시킬 때 특히 중요한 것은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잡는 것입니다.
① 배를 아래로 하고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는 보호자의 팔과 손목이 아기의 겨드랑이, 목, 턱을 받쳐 주어야 합니다.
② 보호자의 왼손은 아기의 목뒤를 돌아 어깨 두위를 감싸야 합니다.
목욕시간 가장 좋은 목욕시간은 두 번째 수유 전인 오전 9시반경이나 네 번째 수유 전인 오후경이 좋습니다.
목욕시키는 순서 ① 목욕수건을 따뜻하게 덥혀 놓고, 내의ㆍ상의 및 새로운 기저귀를 준비합니다.
② 옷을 입힌 채로 아기를 부드러운 수건으로 눈, 입, 코, 귀 주위의 순서로 얼굴을 깨끗이 닦습니다.
③ 유아용 비누나 샴푸를 손에다 거품을 내어 아기의 머리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④ 아기옷을 벗긴 후 아기를 목욕통에 담그고 비누칠하여 가슴, 겨드랑이, 팔, 손, 사타구니, 다리, 발을 깨끗이 씻깁니다. 절대로 얼굴과 귀를 물속에 완전히 담궈서는 안됩니다.
⑤ 아기를 올려 등을 깨끗이 씻깁니다.
⑥ 왼팔로 머리를 받치면서 아기의 얼굴을 잡고 오른손으로 허벅다리와 엉덩이를 받치면서 물에서 꺼냅니다. 긴 목욕수건으로 감아줍니다.
물기를 닦아 줍니다.
⑦ 미리 준비해 둔 편안하고 부드러운 옷을 입혀주고 기저귀를 채웁니다.
⑧ 두 팔을 펴서 가벼운 포에 쌉니다.
⑨ 콧구멍과 귀를 면봉으로 닦아주고 머리를 빗겨주고 편안한 자세로 안은 후 따뜻한 보리차물을 먹입니다.
⑩ 목욕 후 곤히 잠들 때 손톱이나 발톱이 길면 깍아줍니다.